안녕하세요.
오랫동안 꿈꿔왔던 나만의 제작소를 드디어 갖게 되었습니다.
바로 입문자용으로 유명한 가성비 3d 프린터 '엔더3 프로' 를 통해서 갖게 되었는데요,
제 몸 속에 한때 공돌이였던 피가 아직 흐르나 봅니다. 더 늦기전에 취미생활로 좋을 것 같더라구요.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지내는 시간도 많아지다보니, 집에서 할 수 있는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취미생활을 오랜만에 찾은 것 같습니다.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아서 샘플로 만든 것 밖에 없습니다만, 그 중에 제가 직접 만든 소스를 오픈하고자 블로그에 글을 남깁니다. 혹시 저처럼 취미생활로 3d 프린터를 시작하신 분들에게 즐거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공유드립니다.
영상도 제작하였으니 관심있으시면 봐주시기 바랍니다.
작품명은 '갤럭시 유령' (Galaxy Ghost) 입니다.
갤럭시를 사용하면서 AOD(Always On Display)에 제 분신처럼 항상 켜놓는 녀석인데요, 두 번 터치하면 손을 들면서 쫒아오는듯한 애니메이션을 보여줍니다. 심심치 않고 나름 귀여워서 오랫동안 하고 다녔는데, 문득 이 녀석을 한번 만들어볼까 해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눈과 입 부분은 약 1mm 음각으로 모델링했기 때문에, 다 만들고나서 글라스데코와 같은 글루를 이용하여 채워 넣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재밌게 가지고 놀아서 나름 기뻤습니다. 하지만 매끈한 면이 아니고 우둘두툴한 빗면이기 때문에, 한번 넣으면 닦아내기 힘든 점은 있습니다.
정밀도는 층 높이를 0.2로 설정하고 뽑은 녀석입니다. 매끄럽게 잘 나왔습니다.
아래는 제작 과정입니다.
2d 형상에 두께만 입힌거라 서포트는 필요 없습니다.
*서포트 : 적층하다보면 허공에 떠있게 되는 부분을 받쳐주는 구조물
오른쪽 찌꺼기는 자석베드에 pla수지가 눌러붙어서 떼어내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초보다보니 레벨링을 잘 못해서 처음 겪은 문제였습니다. 자석 베드를 새로 사야겠네요.
우측 하단에는 이니셜도 새겨 보았습니다. 제가 공유한 stl 파일에는 이니셜 마크는 없습니다.
초보지만 나름 깔끔한 형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최대한 매크로를 땡겨서 보면 적층된 모습이 보이지만, 평소에는 잘 느껴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거미줄처럼 미세한 찌꺼기와 모서리 부분은 사포로 살살 문질러주면 훨씬 매끄럽게 잘 나오겠네요.
아래는 삼각도법으로 찍은 이미지입니다.
쿼터뷰(QTR)/프론트뷰(FRONT)/사이드뷰(SIDE)/바텀뷰(BOTTOM) 입니다.
2D 치수표가 필요하시면 별도로 요청해주세요.
완성품 치수는 가로*세로*높이 43*41*8T 입니다. (단위 mm)
아래는 STL 파일을 GCODE(엔더3용 확장자, 적층용 3D프린터에 쓸수 있게 슬라이스된 파일) 파일로 변환해주는 무료 프로그램, CURA를 이용한 모습입니다.
층 높이 0.28 (Low Quality)
벽 라인 2개
상단/하단 레이어 4개
내부채움 밀도 20% 입방체
노즐온도 200도씨
베드온도 60도씨
위와 같이 설정하였습니다.
다운로드는 여기서 받으시면 됩니다. 무료입니다. 이상한 파일 아니니 걱정마세요.
1. STL 파일
CURA에서 슬라이스 하기전 파일 입니다
ghost_galaxy_no mark_210914_knifemanme.tistory.com.stl
2. GCODE 파일
엔더3에 TF MicroSD카드에 넣고 프린트 누르시면 됩니다.
ghost_galaxy_no mark_210914_knifemanme.tistory.com.gcode
앞으로 귀여운 피규어나 생활용품 등을 모델링하고 만들게되면 기록용으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