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3D 프린터 샘플 파일(STL, GCODE) - 3. 리디페이퍼 버튼 (RIDI PAPER BUTTON)

나이프맨 2021. 10. 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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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번의 휴대폰 삼각대 거치대에 이어 세번째 작품입니다.

 

이번에는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사용하다가 고장난(?), 이탈되어 사라진 부품을 필요에 의해 만들어서 사용하게 되었으니깐요. 실생활용도의 부품 제작이라고 해야겠네요.

 

 

바로,

리디페이퍼(RIDIPAPER)의 버튼입니다.

 

 

리디페이퍼는 전자책인데요, 아마 조그마한 사이즈로 책 읽기를 좋아하는 테크충이라면 당연히 전자책 하나쯤은 있으실 겁니다. 자주 읽지는 않더라도 전자기기니까 하나쯤은 소유해보고 싶은 제품이잖아요.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양심적으로나 실제로나 좋은 것이잖아요 ㅎㅎ (기기 하나를 구매하는데 양심의 가책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ㅋㅋ)

 

출처: 리디페이퍼 홈페이지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 읽게 되는데, 보호케이스 없이 가지고 다니다보니, 버튼 하나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버튼 사이즈 측정을 위해서 둘 다 빼놓은 것이구요, 실제로는 가운데를 기준으로 좌우 동일한 형상의 버튼이 길죽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부품제작을 성공리에 마치고 난 모습이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버튼 두개가 색깔이 다르죠?

오른쪽 유광 느낌이 원래 버튼입니다. 왼쪽 무광의 줄무늬가 보이는 것이 이번에 만든 버튼입니다.

 

 

조금 지저분해 보이지만, 그래도 작동 잘하는게 어딘가요. 나중에 네임펜이나 라카로 버튼 두 개를 칠해주면 완벽하게 한 쌍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작정 제작해보았습니다만, 역시 3D 프린터에서 좋은 결과물을 위해서라면, 정확한 치수로된 정확한 3D 모델 파일이 중요합니다.

 

이 버튼의 정확한 3D 모델 파일이 없고, 3D 스캐너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손으로 직접 이 작은 부품의 치수를 예상하고 모델링을 해야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나머지 하나 달려있는 버튼을 떼어내서 치수를 측정해야겠다는 생각을 못했죠. 괜히 잘 붙어있는 버튼까지 떼어내다가 깨지는게 아닌지 우려스러웠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너무 두껍게 모델링을 해서 실패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4개중에 왼쪽에서 두번 째 녀석입니다.

본체 구멍도 1mm폭 정도가 되니까, 기둥 두께는 그것보다 훨씬 작게 만들어야 들어갈텐데, 가운데 기둥들의 두께를 0.7mm 로 만들면 그냥 쉽게 깨질 것 같아, 나름대로 1.0mm는 넘게 모델링했던 거거든요. 하지만 역시나 만들고나니 아예 조립이 안됐습니다.

 

결국, 아래 사진처럼 나머지 버튼을 떼어내서 정밀 측정을 하였습니다.

 

측정을 하다보니, '와, 이렇게 작나? 이렇게 얇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메인 두께가 1.8mm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심지어 메인 버튼 안쪽의 기둥들은 0.7mm 였습니다. 3d 프린터의 정밀도가 0.2mm 수준이니까 실제로는 약 3줄이 채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강성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우였네요.

 

 

어쨌든, 아래와 같이 모델링을 완성했습니다.

실제 제품에는 2개의 후크 형상이 들어있었습니다. 앞뒤 폭은 제가 임의로 두껍게 만들었습니다. 후크가 걸리거나 뺄 때 기둥이 깨지면 안되니깐요. 그리고 가운데 직사각형 길쭉한 녀석이 딸깍 소리를 내며 눌리는 안쪽 버튼을 누르는 부분입니다. 강성이 중요하니까 앞뒤 폭을 넓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번 시행착오 끝에, PLA 플라스틱의 수축을 고려한 최적 두께로 아래와 같이 설정하고 성공하였습니다. 수축도 수축이지만, 나중에 사포로 문질러서 다듬으면 되니까, 외관쪽으로는 아주 조금 두껍게 만들어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제 경험입니다.

 

 

설정 내용입니다. 생각해보니 예전에 만들었던 제품들이랑 동일한 설정이네요. 본인이 성공하고 좋아하는 설정이 생기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층 높이 0.2

벽 라인 7개 (2mm)

상단/하단 레이어 4개

내부채움 밀도 40% 입방체

노즐온도 200도씨

베드온도 60도씨

 

부착면부터 기둥 형상까지 아주 정교하진 않지만, 워낙 작은 부품이라 이해를 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0.1mm 단위로 만들 필요가 있는 부품이었으니깐요.

 

서포트를 뜯어내고 있습니다. 부품이 크면 서포트도 굳이 필요없는데요, 안착이 잘 되니깐 말이죠. 하지만 부품이 작으면 안착도 힘들고, 저는 바닥쪽에 R처리를 해두어서, 안착면도 부족하고, 약간 붕 떠있어서 서포트를 넣었습니다. 

 

서포트를 떼어낼 때 잘 못하면 지저분해지죠. 괜찮습니다. 나중에 니퍼로 좀 더 정교하게 떼어내고, 사포로 문질러주면 됩니다.

 

 

왼쪽부터

첫번째는 남아있던 원래 버튼,

두번째는 치수 측정없이 짐작으로 만들어본 버튼,

세번째는 치수 측정 후, 수축을 고려못해 보이는 면 두께감이 부족한 버튼,

네번째는 수축을 고려, 두께감까지 완성한 버튼 입니다.

 

 

대충 다듬어서 끼워 보았습니다.

ㅎㅎㅎ...약간 지저분하지만, 괜찮습니다. 버튼 작동하는 것만 해도 어딘가요. 불편하게 매번 화면 터치를 해야할 뻔 했습니다.

 

좌우 단차감이 비슷해지도록, 조금더 다듬고, 왼쪽 끝은 좀 더 완만해지도록 둥근느낌이 나도록 사포로 좀 더 다듬어 주었습니다.

 

아무튼 성공입니다!

 


 

다운로드는 여기서 받으시면 됩니다. 무료입니다. 이상한 파일 아니니 걱정마세요.

 

 

1. STL 파일

CURA에서 슬라이스 하기전 파일 입니다.

파일이름 : RIDI Paper Button_knifemanme.tistory.com.stl

 

RIDI Paper Button_knifemanme.tistory.com.stl
0.20MB

 

 

 

2. GCODE 파일

엔더3에 TF MicroSD카드에 넣고 프린트 누르시면 됩니다.

파일이름 : RIDI Paper Button_knifemanme.tistory.com.gcode

 

RIDI Paper Button_knifemanme.tistory.com.gcode
0.07MB

 


 

찾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혹시나 저처럼 도망간 버튼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혹은 비슷한 부품을 만드는데 가능할지 걱정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즐거운 3d 프린터 라이프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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