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신형 벨로스터JS 전구 리어콤비램프 순정 LED 램프로 DIY 하기 - 2편 : 부품만 바꿔 끼우면 될까? 필요한 추가 부품은?

나이프맨 2021. 1. 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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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리어콤비램프 순정부품을 구하셨다면, 이제는 실제로 바꿔서 끼워볼 차례입니다.

 

그냥 전구 리어콤비램프를 베이스로 만든 차량에 LED 리어콤비램프를 그냥 끼우기만 하면 되는걸까요?

정답은 그렇지 않다 입니다.

 

 

이유는 바로 중학교 고등학교 과학 시간에 배웠던, 사용하는 전류 특성 때문입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이번 DIY 때문에 알아본 바로는 그렇습니다.

 

 

- 전구는 교류 형태의 전류를 사용합니다.

- LED는 직류 형태의 전류를 사용합니다.

 

자동차에서 전원을 공급하는 방식을 직류 형태가 되게끔 뭔가를 더 해줘야 한다는 거죠.

이것의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벨로스터JS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자동차에도 해당되는 내용이니 LED DIY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벌브와 LED의 특징은?

 

1. 전구는 가격이 싼 대신 수명이 짧고 내구성이 좋지 않습니다.

전구의 필라멘트에 전기를 흘려주는데, 눈에 거의 티가 나지 않게 간헐적으로 흘려줘서 항상 켜진 것처럼 보이게 하는 거죠. 그래야 필라멘트의 수명이 길어지니깐요.

또, 빛과 동시에 열 손실이 많은 방식이다보니 전력 소비가 매우 크고 수명이 짧습니다. 대신 싸다는게 유일한 장점이죠.

 

2. LED는 가격이 비싸고 수명이 깁니다.

LED는 거의 일정한 전압의 직류 형태의 전류를 가해줘서 일정한 밝기로 쨍한 느낌이 그대로 납니다. 적은 양의 전류로도 더 밝은 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더 낮고 효율적입니다.

열도 전구에 비하면 훨씬 적기 때문에 비싸지만 반영구적으로 사용 할 수 있죠.

 

3. LED는 소비전력이 적고 반응속도가 빠릅니다.

소비전력이 낮기 때문에 더 적은 전류를 끌어와도 원하는 광량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류형태의 전류를 쓰다보니 LED는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팍! 하고 켜지고, 꺼질 때도 팍! 하고 꺼집니다. 반대로 전구는 필요한 전류가 많기 때문에 점점 높아지는 전류값을 그대로 표현합니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짜~~~~안 하면서 점차적으로 켜지는 느낌이 듭니다. 꺼질 때도 점차적으로 꺼집니다.

즉, LED가 절도감이 좋아 보이죠.

 

4. LED는 흰색을 베이스로 합니다.

LED는 흰색 그대로의 색을 발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쨍한 색을 낼 수 있습니다.

반면 전구는 약간 노란 빛깔이 돕니다. 언듯보면 빨간색이 아닌 주황색처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LED는 색이 확실합니다. 후미등에서는 딥레드라고 하죠? 더 진한 샛빨간 색깔을 구현 할 수 있는거죠. 턴시그널 램프에는 더 샛노란색을 만들 수 있구요.

 


 

그냥 LED 리어콤비램프를 단순 교환해서 쓰면 어떤가요?

외관의 차이는 전혀 없죠. 그냥 잘 작동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세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전류 특성 차이로 브레이크등(스탑등)을 계속 밟고 있으면 파르르르 하고 켜졌다 꺼졌다가 반복됩니다. 일종의 불빛의 떨림 현상이 나타납니다. 브레이크등 뿐만아니라 미등(테일램프)도 어떤 경우에는 떨림 현상이 나타납니다.

 

2) 파르르르 켜짐과 꺼짐이 미세하게 반복되면서 LED의 내구성이 약해집니다.

 

3) 전구의 높은 소비전력에 맞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일정 이상의 전류가 흐르지 않으면, 후미등의 벌브, 전구가 고장 났다고 판단해서 클러스터에 경고등을 띄웁니다.

실제로 LED로 바꾸면 전류가 얼마 흐르지 않기 때문에 경고등이 뜹니다. 이는 저항을 달아서 해결하기도 합니다만 꽤 위험합니다.

 

 

미세하게 떨림현상과 시동 걸 때마다 보이는 후미등 경고등을 무시할 수 있다면, 별다른 작업없이 배선만 맞춰서 커넥터를 끼우면 됩니다.

이렇게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커넥터 배선을 바꾸는 방법을 다음 편으로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매우 간단합니다. 전선 쪼가리 조금만 있으면 됩니다.

 

 


 

어떤 부품이 더 필요한건가요?

 

콘덴서(Condenser) 혹은 캐패시터(Capacitor)와 5m 정도의 전선

DEVICEMART에서 거의 10종류가 넘는 캐패시터를 구입해서 테스트해봤습니다. 어떤 캐패시터의 전압과 패럿 용량을 써야 문제없이 쓸 수 있는지를 말이죠. 캐패시터 1개당 100원도 안되기 때문에 10개씩 구매했었습니다. 지금도 많이 남아 있는데, 필요하면 나눔해 드릴 수도 있네요. 택배비가 더 비싸니깐요ㅎ

 

참고로 디바이스마트 같은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다보면, 입이 떡 벌어집니다.

우와 이런 부품도 있어? 이걸로 미세먼지측정기도 만들 수 있겠는데? 이런 헛된 망상에 빠져들게 됩니다. 공대생 출신이다보니 이런것에 푹 빠져듭니다.

나중엔 결국 소프트웨어도 만들려면 공부해야겠다는 의지도 생깁니다.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벨로스터JS LED램프 사용을 위한 콘덴서(캐패시터) 용량

 

결국 최적의 캐패시터용량은 25V 이상(50V도 상관없음, 전압은 크면 클 수록 좋음), 용량은 47uF(마이크로패럿) 이 적당합니다. 없다면 100uF 정도도 사용 가능한 수준입니다. 내열온도는 85도 이상 이면 됩니다.

 

혹시 캐패시터 구매하실 때 전선도 넉넉히 5미터정도 같이 구매해두세요. 나중에 운전석에서 후미등까지 연결해야하거든요.

 


 

이상 전구용 자동차에 LED 리어콤비램프를 그냥 연결해도 되는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바로 연결은 안되고, 기능을 연결시켜주는 간단한 배선이 필요합니다. 전문지식 1도 필요없는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배선을 하더라도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의 불편사항이 있었죠. 이 걸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하시면 결국 가능합니다만, 대부분 완벽하길 원하시겠죠?

 

완벽하게 캐패시터까지 연결한다고 마음 먹으셨더라도 배선은 정리해야하니까 다음편에서는 배선 연결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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