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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벨로스터JS 전구 리어콤비램프 순정 LED 램프로 DIY 하기 - 4편 : 캐패시터/콘덴서 작업 (빛 떨림 개선)

나이프맨 2021. 1. 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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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는 벨로스터JS 후미등, 리어콤비램프의 배선 정보를 알려드렸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캐패시터(일본 발음으로 콘덴서라고도 하죠; Capacitor) 작업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캐패시터가 어떤 역할을 하길래 LED 램프의 떨림 현상을 잡을 수 있는걸까요?

이 방식으로 집에서 사용하는 LED 방등의 빛 떨림 현상도 잡을 수도 있습니다.

 


 

캐패시터는 일종의 축전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캐패시터에는 전압과 용량 정보가 함께 있습니다. 제가 1편에서 특정 스펙의 캐패시터를 구매하라고 알려드렸었죠?

 

아래 그래프에서 alternating이 교류인데, 전압값이 위아래로 변하면서 사인그래프를 보입니다. 하지만 LED가 사용하는 전류는 direct, 즉, 직류인데 전압값이 일정하게 직선으로 나옵니다. 캐패시터의 영향으로 pulsating 그래프처럼 넓게보면 결국 일정 전압으로 보이게 되는 겁니다.

 

출처: By Zureks - Own work, Public Domain,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6578453

 

 

아래는 제가 그린 그래프인데요, 25V 전압의 캐패시터를 달면 교류로 인해 캐패시터의 용량이 채워졌다가 교류가 아래로 쭉 내려와서 (-) 마이너스 전압이 될 때, 25V의 (+) 전압이 전지 역할을 해서 전류를 계속 흘려주는 겁니다. 그렇게 교류전류가 다시 (+) 전압으로 올라올 때까지 충전해뒀던 전압을 사용하면서 전류를 유지하고, 다시 충전을 시작하는 겁니다. 결국 항상 (+)12V 이상의 전압을 유지해주는 겁니다. 전류가 일정하게 direct 전류처럼 유지가 되겠죠?

 

시간이 가면 교류 전류로 인해 캐패시터가 용량에 맞게 충전되어 일정 전압/전류를 보입니다.

 

 

쓸데없는 공부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DIY에 필요한 캐패시터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필요한 캐패시터 스펙 ]

- 내열온도 85도씨 이상

- 전압 25V 이상

- 용량 47~100uF (파이크로패럿)

 

10개 정도 있어야 합니다. 어차피 개당 100원도 안하니까 10개에 1천원, 배송비 2500원 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니까 살 때 여러가지 용량 스펙으로 여러개 사시길 바랍니다.

 

 


 

우선 아웃사이드쪽 캐패시터 작업입니다.

차체쪽 커넥터에 해도 되고, 램프쪽에서 커넥터를 돌려 빼내서 그 안쪽에서 해도 됩니다. 저는 후자를 추천합니다. (아래 사진 참조) 나중에 물과 먼지 들이 들어올 수 있는데, 램프 커넥터 안쪽에서 작업을 해서 다시 램프 안쪽으로 집어 넣어 돌려주면 완벽 수밀 방지가 되기 때문에 물로 인한 쇼트, 외력에 의한 단선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벌브 사양 램프라서 조금 다를 순 있지만, 똑같이 LOCK 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을 돌리면 안쪽으로 연결된 전선들이 보입니다. 그 안쪽의 전선에 작업을 하시고 집어넣고, 다시 락을 돌려 잠그시면 됩니다.

 

벨로스터JS 리어콤비램프 아웃사이드램프 내측으로 연결되는 LOCK 구조

 

 

단순히, TAIL, STOP 선을 잘라서 캐패시터에 한쪽 다리를 하나씩 연결시켜주면 됩니다. 캐패시터 다리를 자세히 보시면 길이가 다릅니다. 길이가 긴쪽이 (+)쪽이고, 짧은쪽이 (-) 쪽입니다. 캐패시터는 극성이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하셔서 연결해야 합니다.

 

벨로스터JS LED 리어콤비램프 DIY 캐패시터 연결 방법

 

 

이렇게 변경된 램프 총 8개에 작업을 해주시면 됩니다.

 

-아웃사이드 TAIL 왼쪽/오른쪽 2개

-아웃사이드 STOP 왼쪽/오른쪽 2개

-인사이드 TAIL 왼쪽/오른쪽 2개

-인사이드 STOP 왼쪽/오른쪽 2개

 

 

여기까지가 빛 떨림 방지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하면 조금 이상할겁니다. 

빛 떨림은 방지가 됐는데, 캐패시터 용량에 따라 아웃사이드/인사이드 브레이크등이 켜지는 속도가 다 제각각일겁니다. 그리고 반대로 꺼질 때도 잔광이 다 제각각 일겁니다.

 

그도 그럴것이, 캐패시터에는 용량이 있다고 했죠? 처음에 축전지라고 쉽게 표현해드렸는데, 이 축전지가 충전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거죠. 각 램프에 LED 개수와 저항값들이 다르다보니 전류가 각각 다른데, 그렇다보니 동일한 용량의 캐패시터를 연결하면 충전되는 속도와 방전되는 속도가 제각각이라 켜지고 꺼지는 속도가 다른 것이죠.

 

아무래도 아웃사이드에는 브레이크등 갯수가 인사이드보다 적으니까 더 먼저 켜졌다가, 나중에 꺼지겠죠? 소비전력이 낮으니깐요.

 

그래서 제가 여러가지 용량의 캐패시터를 미리 주문하자고 했었습니다. 이 차이를 커버할 수 있는 용량이 47uF에서 100uF 사이였고, 이 용량들을 적절히 배합하면 브레이크등이 켜지고 꺼지는 속도를 조절하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웃사이드 TAIL에는 100uF, STOP 에는 47uF 캐패시터를,

인사이드 TAIL에는 47uF, STOP 에는 100uF 캐패시터를,

 

연결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혹시 차량마다 특성이 조금 다를 수 있으니 이 두가지를 적절히 변경하면서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아직, 경고등 제거가 남았습니다. 미리 알려드리는 이유가 있죠.

경고등 제거를 하기 위해서는 저항값도 모두 비슷하게 맞춰야 합니다. 그렇다보면 각각 직렬로 연결되어 있던 브레이크등을 병렬로 연결하는 등 몇가지 작업을 할겁니다. 그러면서 캐패시터를 더 적게 달아도 되는 상황이 생기고, 용량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편에서 알려드릴 브레이크등 경고등을 제거하는 방법을 마저 읽으시고 작업을 하시길 바랍니다.


 

 

벌써 글이 이렇게 길어졌네요.

 

그렇다면 다음 편 브레이크등 경고등 제거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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