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햄스터 키우기 - 다이소표 집 만들기 1편

다이소에서 햄스터 집 만들기 세트 재료를 나름 머리속으로 구상해서 구매했습니다.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다해서 13,500원으로 매우 저렴하네요. 저번에 롯데마트에서 급하게 분양해 올 때 구매했던 작은 철창 케이지가 35,000원이었는데 훨씬 저렴하고 럭셔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리빙박스 5,000원
접시스탠드 2,000원
사각 다과쟁반 4,000원 (2,000원 2개)
휴지통 1,000원
그릴메쉬 중 1,500원

총 13,500원

다이소에서 리빙박스를 들고 다니면서 직접 조립해 보며 최적의 사이즈의 제품들을 골랐습니다.

오천원짜리 리빙박스 짧은면 쪽에 딱 맞는 접시 스탠드입니다. 뒤집어서 세워놓으면 이층 지지 구조로 딱 좋을 것 같더라구요.

사각 접시입니다.두 개를 붙치면 아까 지지구조로 만들어 놓은 접시 스탠드 길이에 딱 맞습니다 이걸로 이층 바닥재로 쓸 겁니다.

석쇠 그릴 중 입니다. 리빙박스 뚜껑에 구멍을 일일이 뚫기 보다는 이 그릴을 이용해서 뚜껑을 만들면 더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목공작업용 수성 접착제 입니다. 아까 구매 해 놓았던 접시 스탠드와 사각 쟁반을 붙일 때 사용할 겁니다.

리빙박스 뚜껑에 그릴을 붙일 때 케이블타이로 각 사각면에 고정할 예정입니다. 원래는 경첩 대신 한쪽만 감아서 열고 닫을 생각이었으나 뚜껑 채로 만드는 게 더 튼튼할 것 같아서 전 둘레 케이블타이로 감기로 했습니다.

마땅한 샤워장이나 화장실이 없어서 적당한 사이즈로 휴지통을 구매하였습니다. 약 1.2 리터짜리네요.


여기까지 필요한 구성품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만들어 볼까요.

리빙박스 짧은 쪽으로 접시 스탠드를 끼우면 저렇게 딱 맞습니다.

그 위의 사각 쟁반을 차례대로 올리면 이층 바닥이 됩니다.

이런 모양으로 말이죠.

미리 구매했던 목공용 접착제를 이용하여 접시 스탠드와 사각 쟁반을 붙입니다. 처음에는 약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딱딱하게 붙습니다. 그리고 햄스터가 매우 가벼우므로 무너질 위험은 거의 없습니다.

리빙박스 뚜껑 바닥 부분입니다. 안쪽에 큰 사각 구멍을 뚫어 그릴메시 중 사이즈를 덮을 예정입니다 숨 구멍 겸 뚜껑으로 쓸 거거든요.

그릴의 길이가 뚜껑 좌우 길이보다 조금 짧습니다. 그래서 리빙박스 뚜껑 부분을 남겨두고 자를 부분에 네임펜으로 선을 긋습니다.

선에 맞추어 칼로 잘 잘라줍니다. 두꺼운 칼날로 세번 정도 그으면 쉽게 잘립니다.

네 면을 모두 잘라내니 이렇게 큰 구멍이 생긴 뚜껑이 되었네요. 이제는 테두리에 그릴을 케이블타이로 연결 할 구멍을 만듭니다.

바로 인두기로 구멍을 만들 겁니다. 이전 글에서 민달팽이 집 숨구멍을 만들 때도 이용 했었는데요, 매우 쉽고 간편하게 구멍을 뚫을 수 있습니다.

인두기가 없으시면 송곳으로 뚫어주세요. 손 조심하시구요.

적당한 간격으로 네임펜을 통해 구멍 위치를 마킹하고 차례대로 찍어 누릅니다. 쉽게 구멍이 만들어지네요.

케이블타이가 들어 가는지 한번 넣어봅니다. 구멍 크기가 딱 적당하게 잘 뚫렸네요. 케이블타이를 살 때 가장 작은 것을 고르시길 추천드립니다.

케이블타이 꼬다리를 잘 정리 해 줍니다. 혹시라도 뚜껑을 열 때 날카로운 부분 때문에 손을 다칠 수 있으니 잘 다듬어 줍니다.

완성입니다. 깔끔하게 잘 만들어졌네요.

햄스터 집 뼈대는 어느 정도 완성이 되었습니다.

대략적으로 30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아이도 쉽게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고 햄스터도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십 평대에 살다가 50평대로 이사 간 기분일 것 같네요.

베딩과 모래, 은신처, 물 사료 그릇 등은 다음 편에서 마저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01/24 - [키우기] - 아이와 함께 햄스터 키우기 - 다이소표 집 만들기 2편

아이와 함께 햄스터 키우기 - 다이소표 집 만들기 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