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원~강원도 양양(201km) 주말 나들이 실연비 : 쏘나타 하이브리드 (DN8 HEV) 연비 기록 3

나이프맨 2021. 3. 13.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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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일요일, 날씨는 좋고 기분은 울쩍하여 떠나기로 했습니다.

 

수원에서 강원도 양양까지. 아내와 아이를 태우고 오전 8시부터 약 3시간 동안 201km를 달렸습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면서 운전이 즐거워졌네요. 원래 다들 그러시죠?

새차를 사고 몇 달 동안은 차에 애정을 가지면서 자꾸 멀리 놀러다니면서, 차를 운행하고 싶어하는 현상 말입니다.

 

늦을 겨울, 봄이 다가오는 맑은 날씨로, 기온 3도에서 17도까지 비교적 따뜻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연비가 잘 나왔네요. 살짝 스포하면 거의 30km/L가 나왔습니다. 주말 오전이기 때문에 차가 적당히 막혀서 과속을 못했던 것도 주요했을까요? 구간별로 어떻게 연비가 올랐는지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주행 조건은?

DN8 쏘나타 하이브리드 2020년 7월 생산된 17인치 타이어와 센스(스마트센스)있는 옵션의 차량입니다. 공인연비가 19.1km/L입니다. 참고로 16인치 타이어인 경우는 20.1km/L 입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현대자동차에서 나온 하이브리드 차량중에서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거의 비슷하게 연비가 좋습니다. 한단계 밑인 아반떼가 21.1km/L인것에 비교하면 불과 1km/L 차이일 뿐입니다. 왜 그럴까요?

제가 알기론 배터리 용량이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비슷하고,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조금 작습니다. 그래서 그랜저 하이브리보다는 월등히 좋은 연비를 보이고, 아반떼 하이브리드와는 별반 차이가 없는 수준이죠.

 

- 아반떼 하이브리드 : 21.1km/L

- 쏘나타 하이브리드 : 20.1km/L (-1.0km/L)

- 그랜저 하이브리드 : 16.2km/L (-3.9km/L)

 

그랜저는 아직 배터리가 후석 시트 밑으로 가는 방식의 플랫폼이 아니라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아무튼, 판매가격과 연비를 생각하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성비가 얼마나 좋은지 아시겠죠?

 

 


 

주행거리와 장소는?

 

주행 거리는 수원에서 강원도 양양 약 201km 주행 기록입니다.
카카오네비로 찍어보면 201.2km이고 내연기관 차량의 평균연비로 따져봤을 때, 주유비가 약 27,926원이 나온다고 되어있네요. 하지만 실제로는 얼마가 나왔을까요? 맨 마지막에 현재 유가 1500원/L 기준으로, 연비를 가지고 주유비를 대략 계산해보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예상보다 약 17,000원 덜 나왔습니다. 굿굿.

 


 

출발해볼까요?

 

 

5도씨 날씨에 워밍업 안된 상태에서 2.1km 시내주행하니 8.7km/L가 나왔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나와서 고속도로 타러 가는 시내 주행을 한 상황입니다. 초반이라 그런지 연비가 잘 나오진 않습니다. 그래도 하이브리드가 아닌 차량보단 좋은 수준이겠죠?

 

 

 

 

조금 더 달려서 구. 서울외곽순환도로인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성남 부분을 지납니다.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21.2km를 달렸더니 20.1km/l로 급속도로 연비가 좋아졌습니다.

 

 


일요일 아침 8시반쯤입니다. 좋은 날씨라 막힐 줄 알았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아직 막히지 않네요. 다행입니다.

 

32km쯤 달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의 하남 지역을 지났습니다. 연비는 21.6km/l로 아주 약간 상승했습니다. 이 때 까지도 교통상황은 좋았습니다. 날씨도 좋고, 길도 쭉 뚫리니 기분이 좋습니다. 이대로 쭉 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37.6km쯤 달리니 연비가 23.1km/l가 되었습니다. 점차 차량이 많아지면서 아주 빠른 속도는 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흐름이 연비에는 좋죠. 운전하는데 스트레스도 적구요.

 

조금 더 달려 38.7km쯤 되어도 23.1km/l를 유지합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 52.5km를 달리니 연비는 25.7km/l가 되었습니다. 고속도로에 오르고 나서부터는 초반처럼 급격하게 연비가 좋아지진 않네요.

좀 더 62.1km를 달리니 연비는 25.4km/l 가 되었구요. 차량이 많아지고 오르막길에 접어들어서 점점 연비는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갓길 주행가능하도록 초록불이 켜져서 막힘없이 갑니다. 가는 중간에 전광판에 2km 정도 정체가 된다고 나오네요. 막힐까봐 노심초사합니다만 하이브리드는 가다서다 할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어느덧 가평휴게소도 지났습니다.

 

 

 

막히는 길을 잘 뚫고 지나서 85.2km를 지나 연비는 25.3km/l를 기록합니다.


 

이제는 별로 막히지 않습니다. 터널이 많아지는게 강원도에 온것 같네요. 터널은 비나 눈에 영향이 적어서 연비에 도움이 됩니다. 노면 상태가 좋아 마찰력이 좋은 상태 그대로니깐요.

 

맑은 하늘과 부드러운 주행감과 언덕길에서 치고나가는 충분한 토크로 기분좋은 주행을 합니다. 아직 새차라서 콩깍지가 씌여 있어서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101.6km를 달리니 연비는 25.9km/l가 되었습니다. 길이 안막혀서 연비가 좋아집니다. 전기모터 사용량도 늘어나구요.

 

 

 

동산TG 쯤을 지나네요. 점차 다시 차가 많아집니다. 그러다 이내 다시 가다서다를 반복합니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하이브리드는 가다서다를 반복해도 크게 연비가 나빠지지 않습니다.

 

 


군자1터널을 앞두고 조금 막힙니다. 104.1km를 지나는데 다행히 ev모드덕분에 연비는 25.9km/l를 유지합니다.

 

 

 

전방터널 3차선 사고로 5km 정체입니다. 사고가 나면 그 뒤로 한동안 쭉 막히죠. 그래도 즐거운 주말이니까 기분을 업시켜 봅니다. 신나는 노래를 들으며 티맵 여기저기를 눌러봤습니다. 돌아가는 길을 안내해주네요. 그래도 고속도로도 가는게 낫습니다.

 

 


막혔던 곳을지나 108.5km를 지나니 연비는 25.8km/l로 거의 그대로입니다. 역시 예상대로 가다서다 반복해도 나빠지지 않네요.

 

여전히 막히지만 하늘이 맑아 기분이 좋습니다. 그렇게 화촌1터널을 지납니다.

 

 

 

막히는 곳을 지나 120.1km를 지나니 연비는 25.9km/l로 조금씩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쌩쌩 달립니다. 차가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고 적당히 있어서 70~90km/h 속도를 유지합니다. 연비에 있어서 최적의 속도죠.

풍절음이 안들리는 차는 없겠지만,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는 풍절음야 약 80km/h의 속도에서부터 들리기 시작해서 그 이상은 별로 달리고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소 100km/h는 되어야 속이 시원하네요.

 



122km를 달리니 연비는 26.4km/l로 올랐습니다. 강원도 홍천 내촌IC를 지납니다. 140km를 달리니 연비는 26.3km/l 입니다. 여전히 하늘은 맑고 길은 뚫려있습니다.

 

이 때가 10시반쯤 됐는데 이 시간이면 보통 서울 부근에서는 막히고 있겠죠. 수도권에서 강원도 나들이를 갈려면 주말 아침 8시반이 마지노선인것 같습니다. 그 이 후부터는 막히고, 그 전까지는 덜 막히는 것 같습니다.

 

 

 

157.9km를 달리니 연비는 26.0km/l가 되었습니다. 부분적으로 오르막길 내리막길이 있어서 연비가 왔다갔다 합니다.
158.8km를 달리니 26.1km/l가 되었습니다. 총 201km이니 이제 43km도 안남았습니다.

점차 내리막길, 기린5터널을 지납니다.

 

183.4km쯤 지나니 연비가 27.9km/l가 되었습니다.

184.8km 지나 연비 28.1km/l로 조금씩 오릅니다.
185.8km 지나 연비 28.2km/l.

조금씩 내리막길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이제는 연비가 좋아질 일만 남았겠네요.

지금 28.1km/l 인데, 얼마나 더 좋아질지 기대가 됩니다. 목표를 30km/l로 잡아볼까요?
양양JC를 향해 갑니다.

 

 

 

거의 도착하여 서양양IC를 지납니다.

193.7km에 연비 28.5km/l 입니다. 조금 더 올랐네요. 이제 고속도로는 끝났습니다. 조수석은 회전구간 나올때 항상 잠이 깹니다. 몸이 기억하고 있나봐요. 그리고 정차 할때도 잠에서 깨죠ㅎ

양양TG를 향해 갑니다. TG 가려면 속도를 줄여야하므로 타력 주행으로 연비는 조금씩 더 오릅니다.

우와, 이때 29.0km/l 를 찍었네요.


 

거의 다 도착했기 때문에 양양 시내에 들어섰습니다. EV 전기차 모드 덕분에 신호대기를 몇 번 했지만 연비 감소세는 없습니다. 199.9km를 주행하여 29.2km/l를 찍습니다.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연비를 살펴볼까요?

이번 여행은 총 201.3km를 주행하여 29.1km/l의 연비를 기록했습니다. 이정도면 이번 수원~양양 주행은 성공적이네요. 기온도 조금 높아졌고, 적당히 안막히는 시간대에 잘 온 것 같습니다. 3시간8분이면 선방했네요.

 

 


총 누적 1356km 주행 후 누적연비는?

 



누적거리 1356.7km를 주행해서 누적연비 20.4km/l가 되었습니다. 저번 1000km 탔을 때 기록보다 소폭 올랐네요. 이번 강원도 양양 주행이 꽤 잘나왔나봅니다.

 

 




이제 내려서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가겠습니다.

 

양양시외버스터미널 앞에 있는 막국수 집에서 시원한 막국수 한사발 했습니다. 몇 년 전에 왔을 때는 허름한 건물이었는데, 새로 리모델링을 했네요. 이름이 메밀꽃막국수 였던 것 같습니다. TV에도 많이 나오고 그랬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손님이 거의 없더라구요. 요새 자영업자 분들이 걱정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맛있게 잘 먹고 바다 바람 좀 쐬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행기록 3 ]
차종 : DN8 쏘나타 하이브리드 프리미엄+블랙 17인치 타이어
날씨 : 맑음, 기온 3도~17도 왔다갔다 함
거리 : 수원 성균관대~양양시외버스터미널, 총 201km
주행시간 : 08:00~11:08, 총 3시간 10분
기록연비 : 29.1km/l (공인연비 19.1km/l)

 

 

- 카카오네비 예상 주유비 : 27,926원

- 차량 트립상 예상 주유비 : 10,360원 (-17,566원)

 

 

주행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youtu.be/1BaVkifi6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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